허앤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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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일전에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식물과 닮은 인체 장기를 방송하면서 강아지를 닮은 척추, 강낭콩 모양의 신장, 카메라 같은 홍채등 아주 흥미로운 사진을 내보낸 적이 있다. 때론 인체에 병이 있을 때에도 동·식물과 비슷한 모양의 장기가 나타날 수 있는데 경·흉·요추·골반의 전척추가 마디가 없어지면서 굳어지는 “대나무 척추”가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마디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물렁뼈와 관절이 염증으로 인해 굳어지면서 대나무 모양으로 연결될때“대나무 척추”라 일컫게 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디스크나 고관절의 무혈성괴사증 또는 석회성건염등으로 오인되어 치료될 수가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과 강직을 동반하는 만성적, 점진적 관절질환으로써 일반적인 발병률은 0.1%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20~30대가 주를 이루나 덜 심한 경우에는 수년, 수십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중·노년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 원인
    현재까지 원인은 불분명하나 유전적인 변화나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며 HLA-B27항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항원은 전체인구(백인)의 약7%에서만 발견되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88.96%에서 이 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난다.
  • 증상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경미하고 모호한 요추부 통증이며 이런 통증은 ①40세 이전에 나타나고 ②점진적으로 발병하며 ③3개월이상 지속되고 ④아침에 몸이 굳어지는 조조강직이 나타나며 ⑤강직이나 통증이 운동시 호전되는 소견이 특징이다. 병이 진행하면서 고관절, 둔부, 천장관절부 통증 및 하지 통증이 생긴다. 병이 고도로 진행되는 경우 흉추나 경추까지 진행하여 올라가면 척추의 운동범위 감소가 심해지고 모든 척추가 강직되고 굴곡되면 환자는 앞을 보지 못하고 땅만을 쳐다보게 된다. 양쪽 고관절까지 강직되면 보행에 극심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 진단
    일차적으로는 염증성 요통의 유무와 가족력이고 HLA-B27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도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된다. 흔히 척추질환 진단에 이용되는 CT & MRI는 병의 진행정도, 합병증시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이 된다. 병의 진행 과정에 따라 허리디스크병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디스크병의 정도와 일치하지 않는 요통에서는 강직성 척추염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치료
    현재까지는 완치가 불가능 하므로 치료의 일차 목표로 질환의 진행과정을 지연시키는 것이며 척추강직이 오더라도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위치에서 굳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그 치료원칙으로는 다음과 같다.

    일반요법
    - 딱딱한 침구에서 잠을 자고 배게는 낮은 것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운동하기전 또는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열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 과도한 휴식을 취하지 말고 또 너무 지나치게 활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
    - 통증완화는 소염제를 주로 사용
    - 급성 통증이나 고도의 통증시 내측 신경치료 요법이나 고주파 시술로 조절이 가능하다.

    운동요법
    - 근력보강보다 동통과 강직, 피로를 감소시키기 위해 유연성 확보에 주안점을 둔다.
    - 흉요부의 운동성 확보와 척추 후만 변형을 방지하고 고관절의 굴곡 변형을 방지하는데 목표를 둔다.

    수술요법
    - 변형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울 때 골절이나 심한 변형 시 절골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로 도움이 될 수 있다.
    - 병의 경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며, 다른 병으로 오인 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원인 모를 요통이 반복된다면 "대나무 척추"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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