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보면 허리나 목의 통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도 통증이 계속 남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이른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이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도 수술받은 환자의 약 90%에서 10년 내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의 통증이 재발한다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재수술 후 성공률도 30∼3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절망적인 허리 수술 후의 통증증후군 환자들 또는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 MRI촬영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만성 요통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해 관련 환자들에게 혜택이 기대된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통증센터 가보벨라 라츠 교수가 개발하여 지금까지 5000여 사례를 시술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뒤 이미 미국에서 100만명이 혜택을 볼 정도로 보편화된 "경막외강 감압 신경성형술" 이 그것이다. 경막외강은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경막과 척추관 사이의 좁은 공간을 말한다. 이 시술의 원리는 염증과 흉터 제거에 있다. 각종 척추 질환이나 수술로 인한 통증은 척수에 난 상처가 아물면서 생긴 염증 물질이나 흉터 조직이 민감한 신경 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척추수술 후엔 상처가 아물며 척추신경 주위에 염증과 흉터를 만든다. 이들 염증 또는 흉터 조직이 신경을 건드려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 특히 수술 부위의 섬유화로 인해 신경 주위에 생긴 경막외강유착(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인 경막과 척추관 사이의 좁은 공간에 염증으로 인해 생긴 상처·흉터)은 척추 수술 후 곧잘 나타날 뿐 아니라 만성통증으로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이 최소한 수술 전과 차이가 없거나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는 전체 척추수술 환자 중 10∼15%에서 발생할 만큼 적지 않다.
또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듦에 따라 디스크가 탄력성을 잃어가면서 디스크 내부에 있던 염증물질이 밖으로 새어나와 통증에 민감한 신경조직에 염증과 염증으로 인한 흉터를 만들어 만성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매우 많다.
따라서 척추신경의 염증이나 흉터를 제거해 신경을 원래의 기능으로 회복시키면 통증이 사라진다.
이 치료법은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척추수술을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될 때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주사바늘을 통해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데터(신경손상의 위험성이 없는 스프링장치가 내장된 가는 도관)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부위에 고정시킨다. 그후 염증을 완화시키는 신경 이완제(리도카인) 희석액, 척수와 척추관의 유착을 분리하는 히알우로니다제 분해 효소,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척추관 내 염증 물질이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고농도의 식염수 등을 3회에 걸쳐 경막외강에 주입시켜 염증과 부종을 없애고 흉터를 제거하는 것이 전부다.
20분 정도에 걸쳐 국소마취 하에 주사바늘로만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입원 등이 필요하지 않아 업무를 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치료법은 또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을 2차적으로 해소하는 것뿐 아니라 아예 수술요법을 대신하는 1차 치료법으로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실제로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인한 요통 환자 중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않되는 경우는 약 10%에 불과하다는 것.
본원에서는 노인들에게 많은 척추관 협착증이나 압박골절 후 통증도 이 치료법을 활용하면 수술하지 않고 쉽게 치료할 수 있으며 앞으로 불필요한 척추수술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합병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고, 카데터와 같은 소모품 비용 때문에 치료비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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